어디서 퍼온건데 인상깊어서.


지금부터 내가 로또 1등에 당첨되었을 경우 대처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서울 인구가 지방 인구보다 더 많으므로 사는 곳이 지방일 경우 기준이다.

될 수 있으면 로또 1등 당첨 확인은 토요일 저녁에는 하지 마라. 만약 토요일 저녁에 확인했는데 진짜 1등이라면 월요일 아침까지 잠 못 잔다.


월요일 오전 6시 30분 ~ 8시 사이에 KTX 고속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가라.

아무리 자신이 승용차가 있더라도 승용차로는 서울 가지 마라.

서울까지 가는 동안 떨려서 운전을 제대로 못 할 뿐만 아니라 당첨금 받아서 어떻게 쓸까 상상하다가 괜히 운전 실수해서 교통사고가 나면 로또복권이 찢어지거나 잊어버려서 전부 물거품이 된다.


서울역에서 농협 본점까지는 걸어서 20분 거리밖에 안되는데 걸어서 가면 20분이 2시간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러니 택시를 타고 가라.

택시탈 때 주의할 점은 기사한테 "농협 본점으로 가 주세요"라는 말을 절대 하면 안 된다. 택시기사가 당신이 로또 1등 당첨자라는 사실을 눈치채면 너를 어떻게 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절대로 청바지나 평범한 반팔티, 반바지같은 옷을 입으면 안된다. 동네 농협처럼 일반 사람들이 공과금을 납부하려고 가는 곳이 아니라 근무하는 직원들이 다니는 곳이다. 평범하게 들어가면 로또 1등 당첨자라는 사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러니 정장과 구두를 신고 농협 본점으로 들어가라.

건물 내부에 들어와서는 절대로 사람들에게 로또 1등 당첨금 받으러 왔는데 어디로 가야되냐고 물어보지 말고 바로 5층으로 올라가라. 5층이 복권 사업팀이다.

1등 당첨 사실이 확인되면 직원이 질문을 할거다.

"당첨금은 어떻게 쓰실 생각입니까?" 그러면 모두 빚 갚을거라고 말해라.

안그러면 직원이 이런 저런 상품에 가입하라는 설교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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