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문고란 1978년부터 장병 교양증진 및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선정, 배부하는 도서이다. 중대급 이상에 배부하도록 되어 있고, 14년부터 매 분기 보급하고 있다. 책 상하단에 초록 띠로 국방부 로고와 함께 '진중문고'라고 적혀 있으며, 판형이 작은 것이 특징이다.
※ 관련 근거: 병영도서관 운영 훈령[국방부훈령 제2076호], 정훈·문화활동 훈령[국방부훈령 제2127호]
진중문고 관련 예산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장병의 정서함양과 교양 증진을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 '17년도에는 부대별 50권 지급하던 것을 '18년에는 60권 지급했고, 진중문고 예산은 '17년에는 58억 5천만원에서 '18년에는 70억 9천6백만원으로 확대[1]되었다. 진중문고 보급 현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방통계연보[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군에서 선정하는 것이니 군국주의의 입김이 들어간 작품만 선정되는게 아닐까 의구심이 들 수도 있지만, 진중문고는 나름 합리적인 선정 절차를 갖고 있다[1].
○ 1단계 : 시중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라 분야별 4배수 선정, 내용상 부적합도서 제외
* 한국서점도합연합회 및 인터넷 서점
○ 2단계 : 각 군 장병 선호도 조사 / 전문가 추천순위 등 고려 종합순위 결정(3배수)
* 산정기준 : 장병선호도(50), 전문가 추천(35), 도서가격(15)
○ 3단계 : "정훈·문화자료 심의위원회" 심의
- 위원장/위원 : 국방정책실장 / 국방부 국·과장, 민간위원 등 11명
- 민간위원 : 전문가 풀을 구성하여 심의위원 선정, 매 심의 시마다 변경하고, 1회만 위원으로 위촉
* 좋은책선정위원회위원, 도서관운영평가위원회위원, 국방정책자문위원 등
아쉽게도 진중문고 목록은 공개되어 있지 않은데, 국방부에 문의한 결과[3] 진중문고 목록은 각 출판사의 수익과 연관이 되는 관계로 데이터 개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판다고 했던가.. 진중문고 목록을 인트라넷 어디선가 구해서 엑셀파일로 정리했다.
링크: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8y4EscgFAX33Itv8ny_V3nyqncy9OGawUZCrmxyfCK0/edit?usp=sharing
진중문고 목록 (2018년 기준)
진중문고 도서명,저자,출판사,출간년도 아웃라이어,말콤 글래드웰,김영사,2009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린다 피콘,책이있는풍경,2008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듀이,비키 마이런,(주)웅진씽크빅,2009 천년의 금서,김진명,새움,2008 2009 제33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이혜경 외 6인,(주)문학사상,2009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푸른숲,2009 슬럼독 밀리어네어,비카스 스와루프,문학동네,2009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1권),정은궐
docs.google.com
한글 파일로 된 걸 뽑아서 다시 타이핑 한 것이기 때문에 오타가 있을 수 있다. 이점 양지바란다.
[1] 국방부. (2018). [2018 국방예산] 장병 자기개발 및 문화생활 지원. http://bit.ly/341PYUk
[2] 국방부. (2018). 2018 국방통계연보. http://bit.ly/2BPnhhE
[3] 공공데이터포털. (2019). '국방부 진중문고 도서목록에 대한 청구'에 대한 답변. http://bit.ly/2Py8p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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