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서 폰 쓰다가 떨어뜨려 액정이 깨졌다. 귀찮아서 케이스도 안쓰고 필름도 안붙였는데.. 부들부들....
찾아보니 자가수리가 다른 핸드폰보다 쉬운 편이라고 한다. 유튜브 보면서 하면 20분이면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2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래도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 액정 수리비가 20~30만원 하는 것에 위안을 갖는다. 2만원이면 액정(+프레임)을 교체할 수 있다니 역시 대륙의 기상이 놀랍다.
일단 액정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해야 한다. 역시 알리에는 없는게 없다;; 검색어를 'pocophone f1 lcd' 이런식으로 검색하면 된다.
여기서 옵션이 있는데 액정만 살 것인지, 프레임에 액정이 부착된 것을 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액정은 정품공장에서 가져왔다고 하고, 프레임은 OEM이라고 한다. 정품이든 아니든 별 관심은 없으니 아무거나 골랐다.
- 액정: 히팅건으로 프레임에서 액정을 분리, 교체
- 액정+프레임: 프레임을 통째로 교체
유튜브로 액정 교체과정을 봤는데 자신이 없어서 그냥 프레임까지 있는 걸로 샀다. 가격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도 않고.
나는 이 영상을 참고하면서 액정을 교체했다. 이 영상에 누락된 게 좀 있다.
- 1:18 제거한 나사를 조립하는 과정이 누락됨
- 1:30 Earpiece를 뺄 때 바로 옆에 있는 Infrared Illuminator도 빼야 함
무슨 부품이 무슨 부품인지 잘 모르겠다면 샤오미 공식 분해 영상을 참고하자
전체적인 팁을 알려주자면
- 액정이랑 같이 온 T3 별드라이버가 안맞는 경우가 많다.
그냥 미리 사두자.. - 수리도구(spudger, tweezer 등)가 없으면 꽤 힘들다.
어짜피 액정 배송까지 2주 넘게 걸리니까 이것도 미리 사두자. - 부품 좌우 위치를 기억해야 한다.
- 나사 위치도 기억해두자. 나사 색깔별로 길이가 다르다.
- 부품 제거할 때 과감하게 하자.
부서지면 알리에서 사면 된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 대충 찾아봤는데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 마더보드 빼고 다 파는듯.- 지문센서: 12$
- 볼륨, 홈키: 1$
- usb 부분: 2$
- lcd 선: 2$
- 진동 모터: 1.5$
- 배터리: 10$ (배터리같은건 꼭 정품을 써야 한다)
-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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