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인터넷이 느린 이유는 단순합니다. 광케이블이 깔려 있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육지(인천)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게 그 이유라고 합니다.

작정하면 못 깔것도 없겠지만 최근 남북 분위기로 봐서는 절대 못깝니다. 통일이 되면 장산곶 쪽으로 케이블을 깔 수도 있을 듯합니다.

현재는 마이크로웨이브(MW)망만 있는데요, 강화도 - 소청도 - 백령도 이 순으로 중계되어서 들어올겁니다. 전역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마 이 순서가 맞을겁니다.

대역폭도 아마 250Mbps인가 그 정도로 기억하는데요, 이 얼마 안되는 대역폭을 군대가 또 얼마만큼 떼갑니다. 근데 웃긴건 이 떼어간 대역폭의 상당량을 모 부대가 가져갑니다. 결국 나머지 인원들은 30KB/s처럼 암울한 속도로 인트라넷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QoS 풀리는 밤에는 인트라넷 속도가 200~300KB/s씩이나 나옵니다!)

무선 속도는 더 심각합니다. 모든 병사들이 핸드폰을 쓰는 18시부터 속도가 확 느려집니다. 통신사에 따라 유튜브 720~480p를 왔다갔다하는 속도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LGU+의 경우 원인을 모르겠는데 480p는 커녕 320p라도 버퍼링 없이 실행되면 감지덕지할 정도의 속도가 나왔었습니다.

또 해무가 자주 끼는데 무선 특성상 해무가 끼면 끊기는 일이 많습니다.

참 여러모로 열악한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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