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을 준비중이거나 이미 갔다 온 사람이라면 TSA의 악명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TSA, Transf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교통안전국)은 US Dept of Homeland Security(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으로 교통시설의 보안을 담당한다.

 

문제는 미국행 항공기 위탁수하물을 TSA에서 까본다는건데, 캐리어가 잠겨있으면 부셔서라도 연다. 열고 Notice of baggage inspection 한장 달랑 넣어놓는다. 읽어보면 "우리 법에 가방 깔 권리 있음. 미안하긴 한데 부순거 책임 안짐" 이런 내용이다.

그렇다고 자물쇠를 풀고 매번 캐리어를 열어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나온 것이 TSA 락(TSA Recognized Locks)이다.

 

 

캐리어 잠금장치에 위 사진처럼 빨간색 마름모 로고가 있고 TSA00x라고 써있는 열쇠구멍이 보인다. TSA 직원이 갖고 있는 마스터키로 열 수 있게 해 캐리어를 박살내지 않고도 열어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TSA락이다.

 

 

TSA 락 제조업체

(1) Travel Sentry(트래블 센트리)

2003년에 설립돼 TSA 락을 처음 만든 회사로 제일 많이 쓰이고 있다. 로고는 빨간색 마름모.

흔히 TSA Lock이라고 판매되는 걸 보면 TSA가 교통안전국이 아닌 Travel Sentry Approved의 약자로 쓰이고 있다.

 

 

(2) Safe Skies Locks(세이프 스카이즈)

횃불모양 로고를 사용하는 회사. Travel Sentry보다 덜 유명한 듯 하다.

 

다른 제조업체도 많겠지만 두 회사가 TSA 락 제조 대부분을 담당한다.

 

 

주의사항

TSA 자물쇠가 달린 캐리어를 사용하고 있어도 굳이 파손시키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수십-수백만원짜리 리모와 캐리어도 TSA락이 있는데 '굳이' 박살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안잠궜는데도 락이 박살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 TSA에 Claim을 넣어야 한다. 이 페이지에서 클레임을 넣을 수 있다. TSA락이 있는데도 박살을 냈거나, 물건이 없어지는 등의 손해가 발생하면 클레임을 넣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TSA 직원들의 절도 문제는 몇 년 전부터 제기되던 문제인데, 2003년부터 최소 500명 이상이 절도 문제로 해고됐으며, 2010-2014년 JFK, LAX 공항의 수하물 분실 클레임 건수는 각각 2493, 1491건에 이른다. 고가 물품은 무조건 들고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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